젠슨 황, ‘소환장’ 받았다
미국 의회가 중국 간첩 의혹을 받는 싱가포르 데이터기업 ‘메가스피드’의 임원 겸 중국계 여성 앨리스 황과의 관계를 해명하라며 대만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출석을 요구했다고 정치매체 액시오스 등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틀 전 중간선거에서 압승한 야당 민주당은 물론 집권 공화당 내에서조차 활발한 중국 사업을 펼치고 있는 황 CEO에 대한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두 공화당 소속이며 대(對)중국 강경파로 꼽히는 브라이언 매스트 하원 외교위원장, 존 물레나르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 릭 크로퍼드 정보위원장은 황 CEO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 18일로 예정된 의회의 비공개 브리핑에 참석하라고 요구했다. 세 위원장은 황 CEO에게 앨리스 황과의 교류 내역, 엔비디아가 외국 적대세력로부터 기술과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보안 체계에 관한 설명 등을 요구했다.
세 위원장들은 황 CEO에 관한 최근 보도가 중대한 국가안보 우려를 제기한다며 “국가안보가 어느 정도 위험에 노출됐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출석 요구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뉴욕타임스(NYT)는 앨리스 황이 황 CEO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정보를 중국에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 1년 전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으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최소 3개국 당국자들이 앨리스 황이 엔비디아 칩에 관한 민감한 정보를 중국 정부에 유출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스파이로 지목받는 앨리스 황(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대만 타이베이의 술집에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 사진 출처 링크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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